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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봄철 해빙기, 올해 온타리오 도로의 ‘포트홀(움푹 팬 곳)’ 문제는 예년보다 더욱 심각하다. 급격한 기온 변화와 잦은 동결-해빙 주기로 인해 도로 파손이 잇따르면서, 시민과 운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 서드베리 택시회사: "울퉁불퉁한 도로, 이젠 생활 방식" 서드베리의 Aaron's Taxi 대표 마이크 샌더스는 “도로 상태가 너무 나빠 이제는 불행한 생활 방식이 됐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운전기사들이 매일 수십 번씩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나며 차량 손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타이어, 림, 앞부분, 뒷부분까지 차량 손상이 너무 심합니다. 올해는 특히 더 심각하죠.”
그는 차량 유지비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애프터마켓 부품의 품질 저하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 왜 이렇게 포트홀이 많아졌을까? 관계자들은 올해 온타리오 일부 지역에서 평년보다 포트홀이 더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한다. 해빙기 동안 도로 틈에 스며든 물이 얼었다 녹으면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해 아스팔트가 밀려나며 구덩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서드베리 시 인프라 담당 이사 댄 티볼트는 “3월 한 달 동안만 14차례의 동결-해빙이 있었고, 시는 26일 동안 도로에 소금을 살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일)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 토론토: 수십만 개 포트홀 수리…추가 인력 투입 토론토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현재까지 108,136개의 포트홀이 메워졌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3,000개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토론토 교통 서비스 운영 책임자 빈센트 스페라자는 “반복되는 동결-해빙 주기와 강설량으로 인해 올해는 예외적으로 많은 도로 파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 대응을 위해 포트홀이 신고되기 전 도로 틈을 메우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포트홀 전용 수리 장비도 추가로 도입했습니다.”
또한 약 250명의 추가 인력이 11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투입될 예정이며, 취약계층(노인, 이민자, 장애인 등) 이용이 많은 지역이 우선적으로 정비된다고 밝혔다.
■ ‘최악의 도로’ 83%는 포트홀 때문 올해 캐나다 자동차 협회(CAA)가 진행 중인 ‘온타리오 최악의 도로(Worst Roads)’ 캠페인에도 포트홀 불만이 집중됐다. 추천 마감일인 이번 주 금요일까지 접수된 사례 중 무려 83%가 도로 포트홀 문제 때문이다.
CAA 부회장 테레사 디 펠리스는 “해밀턴의 바튼 스트리트 이스트는 포트홀로 인해 2022년과 2023년 최악의 도로로 선정되었고, 올해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포트홀은 운전자에게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심각한 문제’이다. 타이어, 림, 조향 시스템까지 손상될 수 있으며, 수리비가 $500~$2,000에 이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도로 상태가 악화되는 시기,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더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참여도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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