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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시의회는 목요일,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과 경찰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대 차량 운전자에게 더 큰 책임을 부과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안건은 마이크 콜(Mike Colle) 시의원이 발의했으며, 5세 딸을 태운 우버 차량이 어머니도 모르게 출발해버린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사건의 당사자인 줄리아 비스코미(Julia Biscombe) 씨는 이날 시청을 찾아 직접 발언하며, 당시의 시련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그녀는 현재까지도 우버 측에서 충분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비스코미 씨는 지난 3월 10일, 노스요크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6인 가족이 우버를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펑크로 인해 차량이 망가진 상황이었다. “파트너가 나머지 세 아이를 내리게 하고, 저는 리모컨으로 차고 문을 열려고 논의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차고 문을 여는 사이, 운전기사가 제 딸이 뒷좌석에 탄 줄도 모르고 차를 몰고 떠나버렸습니다.”
차가 떠나는 장면을 목격한 그녀는 당황과 충격에 휩싸였다. “처음엔 충격, 다음엔 공황, 그다음엔 분노, 좌절, 공포가 밀려왔어요. 딸이 납치당한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도 경찰은 곧바로 운전기사를 찾아냈고, 아이는 무사히 엄마와 재회했다.
우버는 시티뉴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이 해당 가족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깊이 공감하며, 내부적으로 즉시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사 운전자는 관련 규정을 따랐으며, 고객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특정 상황에서는 서로 연락이 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콜 시의원은 이날 우버 측에 해명을 요구하는 동의안을 제출하며, 향후 유사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안건은 시의회에서 승인되었으며, 앞으로 임대 차량 운전자들에게 비상 상황 시 승객과 경찰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책임을 부과하도록 정책이 검토될 예정이다.
현행 토론토시의 임대 차량 규제 체계는 비상 상황에서 승객 보호 장치가 미비하며, 과실이 있는 운전자에게도 실질적인 제재가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콜 의원은 "지금의 정책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즉각적인 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요하다면 법무부에 개입을 요청하겠습니다."
비스코미 씨는 시의회의 조치에 위안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안건이 통과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모두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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