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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결혼한 사람이 암 위험 더 낮았다*…사회적 연결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주목 2026-05-08 10:57:03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4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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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여부가 암 발병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결혼 자체가 암을 예방한다기보다, 사회적 지원과 생활 습관, 의료 접근성 등이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학술지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산하의 Cancer Research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혼 성인은 기혼자보다 암 발병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12개 주에서 수집된 5억 명년(person-years)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현재 또는 과거에 결혼한 사람들과 미혼자를 비교해 암 발병률 차이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미혼 남성은 기혼 남성보다 암 발병 위험이 68% 높았으며, 미혼 여성은 기혼 여성보다 8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주저자인 Paul Pinheiro는 결혼 여부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이 특히 여성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등 일부 여성 생식기 관련 암은 출산 경험과 생식 패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이 결혼 여부와 통계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차이가 거의 모든 주요 암 유형과 연령대, 인구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특히 흡연, 음주, 감염 등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된 암에서 격차가 두드러졌다. 항문암과 자궁경부암처럼 생활 습관과 예방 관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암에서 미혼자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립선암, 유방암, 갑상선암처럼 행동 습관이나 검진 여부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암은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가 비교적 작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단순히 “결혼이 건강을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결혼 여부는 사회적 연결망과 정서적 지원, 경제적 안정성, 예방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피녜이로 연구원은 “배우자는 흡연이나 음주를 줄이도록 권유하거나,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유지하도록 돕고, 병원 방문이나 건강 검진을 독려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연령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특히 55세 이상에서는 결혼 여부에 따른 암 위험 격차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회적·행동적 요인의 영향이 장기간 누적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종과 민족 집단 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미혼 흑인 남성의 암 발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의료 접근성이나 사회경제적 자원 격차 같은 구조적 불평등이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연구진은 동거 관계에 있는 미혼자나 동성 커플 등의 다양한 관계 형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으며, 건강한 사람이 결혼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선택 편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결혼 자체보다 사회적 고립과 의료 접근성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연구진은 향후 공중보건 정책이 특정 혼인 상태보다 사회적 지원망 강화, 건강 검진 접근 확대, 건강한 생활 습관 장려 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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