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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GM)가 온타리오주 오샤와 조립 공장의 근무 체제를 기존 3교대에서 2교대로 감축할 예정이다. 이 조치로 약 700명의 노동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자동차노조 유니포(Unifor)는 금요일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수입 관세와 같은 무역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GM이 올가을부터 오샤와 공장의 1교대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포 전국 회장 라나 페인은 “이 같은 결정은 조합원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자동차 부품 공급망 전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GM은 이러한 근시안적인 계획을 철회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GM 측은 시티뉴스(City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예상 수요 변화 및 무역 환경 재편에 따른 것"이라며, "오샤와 공장을 캐나다 내 트럭 생산에 더욱 적합하게 재정비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GM은 성명을 통해 “이번 변화는 장기적인 제조 기반 강화를 위한 조치이며, 전환 기간 동안 직원들이 최대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관세 영향 여전 이 같은 결정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캐나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 지침을 새롭게 업데이트한 직후에 발표됐다. 해당 지침은 이번 주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세운 조치였으며, 당시 트럼프는 이를 "영구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은 명령 일부를 완화하며, 해외 부품을 사용한 미국 내 조립 차량에 대한 일부 관세 면제를 허용했다.
미국 세관에 따르면,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에 해당하는 자동차 부품은 이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포는 이번 면제 조치가 "캐나다 자동차 산업 보호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해당 지침은 캐나다 부품에 의존하는 미국 공장의 원활한 운영만을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공장 재조정, 수출 대신 내수 집중 오샤와 공장은 북미 시장을 위한 쉐보레 실버라도(Silverado) 소형 및 대형 픽업트럭을 주로 조립하고 있으며, 해당 차량은 미국과 멕시코 공장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GM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수출을 줄이고, 캐나다 내 판매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캐나다 정부가 GM의 관세 면제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니포는 “캐나다 국민들이 이 공장을 살리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며, “이제 GM이 일자리를 감축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부·지자체 대응 온타리오주 주지사 더그 포드는 이번 발표에 대해 “공장 노동자와 그 가족들에게 매우 힘든 소식”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GM이 오샤와 공장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한 만큼, 공장이 앞으로도 온타리오산 트럭을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키고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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