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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첫 회동에서 캐나다는 "팔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기자들과 정치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니 총리는 “부동산 업계에서는 절대 팔 수 없는 땅이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런 자리에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선거 기간 동안 수많은 캐나다 소유주들을 만나본 결과, 이 땅은 결코 팔 수 없는 땅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땅은 영원히 팔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카니 총리의 당선을 축하하며 시작됐다. “정말 축하하고 싶습니다. 정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어쩌면 제 복귀보다 더 위대한 복귀였을지도 모르죠.”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그는 캐나다가 “매우 재능 있고 훌륭한 사람”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그를 “변혁적인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이번 백악관 방문은 지난주 총선 이후 카니 총리의 첫 해외 순방이다. 선거 기간 동안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수 있는 최적임자임을 강조해 왔으며, 이는 미·캐 무역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산 제품에 광범위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캐나다 주권에 대한 지속적인 발언으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에 있었다. 이에 대해 카니 총리는 양국 간 오랜 양자 관계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반복해 왔다.
백악관에서 회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카니가 무엇을 논의하길 원하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 어떤 ‘합의’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당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히며, 동시에 반복적으로 언급해온 양국 간 무역 적자 문제에 다시 의문을 제기했다.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도, 에너지도, 목재도, 그들이 가진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의 우정만은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 우정을 항상 유지하길 바랍니다. 반면에 그들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필요로 합니다!”
카니 총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캐나다 대표단에는 데이비드 맥귄티 공공안전부 장관, 도미닉 르블랑 국제통상부 장관,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이 포함됐습니다. 또 커스틴 힐먼 주미 대사, 존 해너포드 추밀원 서기, 마르코 멘디치노 수석 보좌관, 리사 조겐슨 총리실 수석 보좌관도 동행했다.
미국 측 참석자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 피트 훅스트라 주캐나다 미국 대사 등이 포함됐으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븐 밀러 국토안보부 보좌관도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치권의 반응 회담을 앞두고 캐나다 정치인들도 목소리를 냈다.
온타리오 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는 “괴롭힘 당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알고 있습니다”라며,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십시오. 우리는 여러분을 지지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보수당 대표 피에르 푸알리에브르도 회담 성공을 기원했다. “오늘 대통령과 총리가 만납니다. 카니 총리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미국 대통령이 우리의 주권을 존중하고, 관세 종식의 신호를 보내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푸알리에브르는 의회 연설에서 밝혔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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