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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에 최근 발의된 법안이 통과될 경우, 캐나다 시민은 비자 없이 미국에 최대 240일까지 머물 수 있게 된다. 이는 현재의 180일 제한을 6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이다.
이번 '캐나다 스노버드 비자법(Canadian Snowbird Visa Act)'은 뉴욕주의 엘리스 스테파닉, 플로리다주의 로렐 리, 애리조나주의 그렉 스탠튼 하원의원이 초당적으로 공동 발의했다. 4월 말에 발의된 이 법안은 미국 내에 주택을 소유하거나 임대하고, 캐나다에도 거주지를 둔 50세 이상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한다.
발의 의원들은 미국 관광 산업 회복과 국경 지역 경제 활성화를 법안의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캐나다와의 관계 강화, 지역 사회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라고 로렐 리 의원은 성명에서 강조했다.
캐나다인들의 미국 장기 체류는 최근 다양한 제약에 직면해 있다. 미국 정부는 30일 이상 체류하는 캐나다인에게 온라인 등록 의무화를 추진했으며, 이에 대해 캐나다 스노버드 협회(Canadian Snowbird Association)는 “불필요한 행정적 부담”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현재 항공편으로 입국하거나 육로에서 I-94 양식을 발급받은 캐나다인은 별도 등록이 필요 없다고 미국 대사관은 밝혔다.
한편,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미국에서 차를 몰고 귀국한 캐나다인의 수는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달러 약세, 의료보험료 인상, 그리고 미국과의 정치적 긴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이번 법안이 실제 통과될 경우, 매년 겨울 미국 남부로 떠나는 스노버드 계층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 의회의 심의 과정과 최종 통과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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