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석유·가스 업계가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앨버타 북동부의 임페리얼 오일 오일샌드 사업장에서는 자율주행 트럭과 함께 생성형 AI, 로봇 ‘스팟(Spot)’, 드론이 현장 효율을 높이고 있다.

임페리얼의 생산 임원 셰릴 고메즈-스미스는 최근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2018년부터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기술 덕분에 작년 순이익이 7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엑손모빌의 기술 역량도 활용하며, 운영팀이 AI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콜드 레이크 광산에서는 스팟이 점검 업무의 약 70%를 대신하며, 인력은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로 전환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원격 유지보수, AI 기반 펌프 자동 제어도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IBM 캐나다와 EY 전문가들은 AI가 현장 자동화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 유지보수 계획 수립, 다운타임 최소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은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은 상용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접근 중이다.

캐나다 천연자원과 선코 에너지 등 주요 기업들도 AI를 활용한 온실가스 추적, 배차 자동화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사이버 보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25 IBM 위협 지수에 따르면, 2024년 에너지 부문은 전 세계 사이버 공격의 10%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정교한 AI 기반 공격이 증가하고 있으며, 업계가 이에 맞서는 기술 방어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