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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산업안전보험위원회(WSIB) 직원 약 4,000명이 목요일 아침부터 공식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노조 CUPE 1750 지부에 소속된 이들은 임금, 업무 부담, 노조 대표성 등을 두고 수개월간 협상이 결렬되자 전면적인 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파업은 WSIB 100년 역사상 처음이며, 노조는 토론토, 오타와, 윈저를 포함한 온타리오주 12개 도시에서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는 역겨운 임금” 노조는 협상 결렬의 핵심 이유로 현실과 동떨어진 임금 인상안을 꼽고 있다.
“WSIB는 첫해 2%, 마지막 해 1.5%, 그리고 1%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도대체 이런 계약이 어디에 존재합니까?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노조 측은 2020년 이후 실질 임금이 인플레이션 대비 5.25% 뒤처졌다고 주장하며, “온타리오와 연방 공공부문에서 최근 302건의 집단 협약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임금 인상률은 3.2~3.4%”라고 밝혔다.
WSIB “2025년 물가상승률 이상 반영…복리후생도 개선” WSIB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가 최근 제안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WSIB는 제안안에 ▲2025년 물가상승률 이상의 임금 인상, ▲복리후생 향상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WSIB CEO 제프리 랭(Jeffrey Lang)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WSIB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며, “부상자나 질병 회복자들에게 소득 지원이 지속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유지되지만…지연 가능성 커져 WSIB는 파업 기간 동안에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대부분의 신청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긴급한 사례는 우선 처리되지만, 긴급하지 않은 사안은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온라인을 통한 부상 신고, 서류 제출, 청구서 열람 등의 서비스는 계속 이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노조 분열 시도”…상호 비난 이어져 양측은 서로가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노조 측은 WSIB 경영진이 “거짓 정보와 협박으로 조합원을 분열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OCEU/CUPE 1750 지부장 니콜 프랜시스(Nicole Frances)는 “합법적인 파업이 진행 중임에도, 고용주가 조합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노조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파업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고용주는 직원들에게 복귀하라고 통보했지만, 조합원들은 그 지시가 무효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프랜시스 지부장은 WSIB 교섭단이 5월 21일부터 6월 6일까지 협상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며, “우리 노조는 경영진의 우선순위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온주 530만 명 대상 서비스…향후 협상 주목 WSIB는 온타리오주 전역 30만 개 이상의 사업장에서 530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에는 ▲임금 손실 보전 ▲의료 지원 ▲복귀 프로그램 제공 등이 포함된다.
노조와 WSIB가 언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지는 불확실하지만, 장기 파업으로 번질 경우 공공 서비스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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