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소거에서 가장 큰 공원인 에린데일 공원에서 또 한 번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10개월 전 세 살배기 아동이 숨진 데 이어, 또 한 명의 어린이가 익사하면서 지역 사회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 번째 익사 사고, 시민들 '충격'

5월 31일(토) 오후 3시 30분경, 미시소거 로드와 던다스 스트리트 인근 에린데일 공원에서 한 어린이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이 출동했다.

 

해당 아동은 수중에서 발견됐고,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23년 7월, 세 살배기 자이드 압둘라(Zayd Abdullah)가 실종된 후 다음 날 같은 공원 내 크레딧 강(Credit River)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고 이후 두 번째 사망 사고이다.

 

시민들 "이제는 행동할 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깊은 슬픔과 함께 공원의 구조적 안전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 여성은 시티뉴스(CityNews)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매일 아이들과 반려동물을 데리고 이곳을 지나다녀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요." 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두 번째 아이가 죽었어요. 더 이상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지역은 안전해져야 해요."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당국 "추가 조치 시행했지만…"

캐럴린 패리시(Carolyn Parrish) 미시소거 시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시의회와 시 직원들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시는 이미 공원 안전 강화를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Last July, the body of three-year-old Zaid Abdullah was found in the Credit River at Erindale Park one day after he was reported missing by his family. Photo: CityNews.

 

미시소거 시 대변인 또한 성명을 통해 "2024년 사고 이후, 에린데일 공원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추가 안전 조치가 시행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티뉴스가 화요일에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추가 표지판, 울타리, 물리적 장벽 등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돈 문제가 아니다… 생명이 우선"

2구 시의원 앨빈 테조(Alvin Tedjo)는 "표지판 설치부터 물리적 장벽, 정비되지 않은 산책로의 관리까지 철저히 검토해야 합니다." 라고 강조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추가 조치에 필요한 예산을 납세자가 부담해야 하느냐'는 논의도 있었지만, 테조 의원은 "두 아이의 목숨이 희생된 지금, 비용은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경찰, 소방, 구급 대응에도 투자하고 있듯이, 안전을 위한 이 투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다.

 

구조협회: "자연 수역, 사고 위험 가장 높아"

인명구조협회(Lifesaving Society)에 따르면, 2024년 캐나다 내 대부분의 익사 사고는 강, 연못, 호수 등 자연 수역에서 발생했다.

 

이 같은 통계는 에린데일 공원과 같은 대규모 자연 공원이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적극적인 대비와 예방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테조 의원은 끝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책임입니다." 라고 말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