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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에 강하게 반발하며, 자국 내 철강 생산 확대 방침을 밝혔다.
포드 총리는 6월 4일(수)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결국 미국 소비자와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내 철강 제품 가격이 이미 평균 16%나 올랐습니다. 캐나다는 매년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철강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를 가능한 한 국내로 이전해 생산할 계획입니다."
포드는 온타리오주와 캐나다 전역의 철강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공급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가 수입하고 있는 모든 철강 제품의 목록을 이미 요청했다"며 "직접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철강 산업에 일자리 타격 줄 것" 포드 총리는 CNN이 일부 미국 철강업체들이 관세 인상에 만족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근시안적인 판단"이라고 일축했다.
"그들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수입 철강을 자국 생산으로 전환하면 미국 철강 산업에서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화요일, 철강세 부과율을 기존의 25%에서 50%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국가 안보와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포드는 캐나다를 겨냥한 이번 조치가 오히려 북미 양국에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가 함께 목표를 세워 북미 전역에서 철강 생산을 확대하고, 2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캐나다를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방향이 돼야 합니다."
"총리에 25% 보복 관세 권고…트럼프는 예측 불가능" 한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해 "불법적이며 부당하다"고 비판하며 보복 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 중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겠지만,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드 총리는 "이제는 더 이상 생각할 시간이 필요 없다"며, 캐나다 정부에 미국 철강에 대해 동일한 수준의 25% 관세를 부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섯 걸음 전진했다가 열 걸음 후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태도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캐나다를 상대로 이 같은 노선을 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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