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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계산대, 드라이브 스루, 빵집까지—최근 팁을 요구받는 장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일상적인 소비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팁 요청이 증가하는 현상은 이른바 ‘팁 크립(Tip Creep)’으로 불린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이제 주류 판매점이나 보석 가게처럼 전통적으로 팁을 주지 않던 곳에서도 팁 요청 메시지를 마주치는 일이 잦아졌다. 이는 식당이나 바에서 팁을 주는 기존 관행에서 크게 벗어난 변화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의 배경에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확산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사회적 팁 규범은 앉아서 식사하는 레스토랑에서의 팁입니다.” 궬프대학교 식품경제학자 마이크 본 마소(Mike von Massow) 교수는 CTVNews.ca에 이렇게 말했다.
팁 문화가 깊게 자리한 캐나다나 미국과는 달리, 프랑스, 일본, 중국처럼 팁이 거의 없는 국가에서는 서비스 종사자들이 팁에 의존하지 않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많은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여전히 소득의 큰 부분을 팁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식당 직원과 배달기사 등 최전선 근로자에 대한 감사와 지지의 표시로 팁이 증가했지만,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팁 지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일부 기업은 여전히 높은 팁을 장려하고 있어, 새로운 용어인 ‘팁플레이션(Tipflation)’이 등장했다.
최근 H&R Block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팁 비율은 평균 9%로, 이는 일반적으로 사업체가 제시하는 팁 수준보다 훨씬 낮다.
이에 따라 퀘벡 주 정부는 서비스 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최근 통과시켰다. 새 법에 따라,
예를 들어, 식사 비용이 세전 100달러라면, 팁은 세금이 포함된 117.24달러가 아닌 100달러의 15%인 15달러로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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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