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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30일 이내에 새로운 경제 및 안보 협정을 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총리실은 오늘 아침 발표한 공식 회담 요약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카니 총리가 향후 한 달 안에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협정에는 경제 협력, 국방, 국경 안보, 총기 및 마약 밀수 대응 등 폭넓은 의제가 포함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7월 중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앞서 이번 합의를 도출했으며, 카니 총리는 해당 회의 의제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 올해 G7은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개최되며, 회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중요 광물 자원에 대한 전략적 협력이다.
트럼프 "관세가 단순하고 빠르다… 카니는 복잡한 아이디어 제안"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캐나다와의 무역 협정 가능성은 높지만 구체적인 접근 방식에는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관세 전문가입니다. 간단하고 빠르고 정확하죠. 마크는 좀 더 복잡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G7 50주년… 카니 "미국 없는 G7은 없다" 카니 총리는 이날 G7 50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며 생일 축하 인사도 전했다. 트럼프는 토요일에 79세 생일을 맞았다.
"미국의 리더십 없이는 G7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양국 정상은 비공식 회동을 마친 후,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정부간 업무 장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확대 회담을 이어갔다.
트럼프, 트뤼도·오바마 비판… "러시아 배제는 실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저스틴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2014년 G8에서 러시아를 배제한 결정에 대해 두 사람의 책임을 지적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건 실수였습니다. 그들이 참여했다면, 지금의 전쟁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며 G8에서 퇴출됐던 당시 캐나다 총리는 트뤼도가 아니라 스티븐 하퍼 전 총리였다.
트럼프는 과거 트뤼도와의 악화된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8년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회의장을 떠난 뒤 공동 성명을 철회하고, 트뤼도를 "나약하고 부정직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는 카니 총리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G7의 핵심 의제 올해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주요 의제 중 하나이다. 카니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비회원국 정상들에도 초청장을 발송했다.
회의는 월요일 오전 공식 환영식으로 시작되었고, 이어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실무 회의가 진행됐다. 카니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지도자들 및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