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C, 포드 정부에 환자 보호 조치 촉구

온타리오 보건 연합(Ontario Health Coalition, OHC)은 사립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불법적으로 진료비를 청구받았다며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 정부에 공식 불만을 제기했다.

 

사건의 중심에는 포드 주총리가 2023년 발표한 민간 병원 수술 확대 정책이 있다. 이 정책은 백내장, 무릎·고관절 수술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으며, 당시 포드 총리는 "온타리오 주민은 신용카드가 아닌 OHIP 카드로 진료비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 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OHC에 따르면 현실은 다르다.

 

노인 환자들에게 수천 달러 청구

오타와 거주자 다이애나 랄프는 한 사립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상담받는 과정에서 의사로부터 "OHIP에서 보장하는 기본 수술은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최신 레이저 수술만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기본 수술을 받으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비싼 수술을 선택하면 6개월 이내에 수술받을 수 있다"고 안내받았고, 그 외에도 진단검사 비용으로 400달러, 수술비로 1,300달러를 청구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랄프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길을 선택했다.

 

OHC는 이러한 사례들이 고립된 것이 아니며, "특히 노인층이 착취당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OHC "불법적 진료비, 즉각 중단해야"

OHC는 포드 정부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불법 청구를 받은 환자에게 전액 보상

-병원의 과잉 진료 권유(업셀링) 중단 조치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행정 권한 적극 활용

 

OHC의 나탈리 메라 사무총장은 "온타리오주 정부는 병원 운영을 감시할 권한뿐 아니라, 환자 보호를 위한 법적 수단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부 "환불 가능…OHC는 정치적 집단"

온타리오 보건부는 이에 대해 "OHIP 보장 서비스에 대해 환자에게 직접 비용을 청구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관련 피해자는 '메디케어 미래법 프로그램(Commitment to the Future of Medicare Act)'에 연락하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보건부 대변인 에마 포포비치는 OHC를 "신민주당(NDP)의 지원을 받는 정치적 특수 이익 단체"라고 비판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OHIP 보장 항목, 알고 계셨나요?

OHC는 "환자들이 불필요한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하도록 유도되고 있다"며, 실제로는 기본 백내장 수술과 필수 진단이 모두 OHIP에서 전액 보장된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려 하고 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수술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