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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7%를 기록하며,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화요일,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와 임대료 안정이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고 밝혔다.
5월 중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3% 상승해, 4월의 3.4%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온타리오주는 인구 증가세 둔화와 신규 주택 공급 증가로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된 대표적 지역으로 지목됐다.
또한 캐나다중앙은행(BoC)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 비용은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식료품·항공료 모두 둔화세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월 대비로는 하락폭이 제한적이었으며, 이는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 탄소세가 폐지되며 생긴 가격 인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식료품 가격은 5월 중 전년 대비 3.3% 상승했으며, 4월의 3.8%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 항공 요금과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도 하락하며 물가 전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반면, 신차 가격은 전년 대비 4.9%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에 일부 기여했다. 통계청은 특히 고가의 전기차가 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물가지표 3%… 중앙은행 7월 금리 결정 주목 탄소세 인하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2.3%를 기록했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관세나 세금 같은 일시적 요인을 넘어서 진짜 물가 흐름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하며, 핵심 물가지표에 주목할 것을 시사했다.
중앙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7월 30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 발표는 금리 정책 향방에도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