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에서 세탁기 화재로 인해 두 가정이 큰 위험에 처한 후, CTV 뉴스에 연락해 극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온타리오 소방청(OFM)은 지난 5년간 세탁기 및 건조기 관련 화재가 총 670건 발생했으며, 그 중 대부분은 건조기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브램턴 주민: "빨래하다가 집이 탈 뻔"

브램턴에 거주하는 찬드라 레이크(Chandra Lake)는 3년 된 LG 세탁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가족 전체가 큰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 죽을 뻔했어요."

레이크에 따르면, 지난 가을 딸이 세탁을 마치고 외출하려던 순간 지하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고, 가족은 곧바로 911에 신고해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세탁기 드럼이 멈춘 상태에서 모터가 계속 작동해 마찰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CTV 뉴스가 LG 캐나다에 문의하자, 회사 측은 제품을 회수해 분석했지만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유사한 사고 보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LG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새 세탁기를 제공했다.

 

또 다른 사례: "이제 세탁기를 혼자 두지 않을 것"

케임브리지의 도메닉 테트로(Domenic Tetro) 역시 4년 된 LG 세탁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빨래가 끝나기도 전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다행히 소화기 2개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한다.

 

테트로는 "이제 세탁기나 건조기를 절대 혼자 작동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이 일은 평생의 두려움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측은 그에게도 새 제품을 제공했으며, 사건은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드물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

토론토 소방서 공공교육 담당 멜리사 시체오첼리는 "세탁기 화재는 드물지만 실제로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OFM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온타리오에서 세탁기 화재는 22건, 건조기 화재는 648건 발생했다.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소방청은 다음과 같은 세탁실 화재 예방 수칙을 제시했다:

-코드 손상 여부 및 누전 차단기(GFCI) 설치 확인

-보푸라기 필터 청소 및 실외 배기구 점검

-외출 또는 취침 시 세탁기·건조기 전원 차단

-세탁기 과부하 방지

-연장선 사용 금지

-화재 경보기 작동 확인 및 대피 계획 수립

 

두 사례 모두 LG 세탁기에서 발생했지만,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나 상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레이크와 테트로 가족은 결국 교체 제품을 받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설명과 책임 있는 대응을 원하고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