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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보건정보연구소(CIHI)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캐나다 전역에서 전동 스쿠터(e-scooter)와 관련된 입원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어린이, 청소년, 여성의 부상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목요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5세에서 17세 사이 어린이 및 청소년의 입원 사례는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부상은 60%, 18세에서 64세 사이 남성의 입원은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의 대부분은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 등 전동 스쿠터 사용이 활발한 인구 밀집 4개 주에서 발생했다.
토론토 시크키즈 병원(SickKids Hospital) 응급의학과 전문의 다니엘 로젠필드(Daniel Rosenfield) 박사는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년간 아동 및 청소년의 전동 스쿠터 관련 부상이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그중 일부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벼운 찰과상과 베인 상처, 몇 바늘 꿰매야 하는 열상부터 외상성 뇌 손상, 흉부 및 복부 내 출혈, 수술이 필요한 개방성 골절까지 다양한 유형의 부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젠필드 박사는 이러한 부상 증가가 전동 스쿠터의 보급 확대, 가격 인상, 그리고 전동 스쿠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6세 아동이 부모와 함께 타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지만, 청소년들은 혼자 헬멧이나 보호 장비 없이 타다 다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전동 스쿠터는 강한 가속력과 토크를 갖고 있는데,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에게 전동 스쿠터를 사줄 때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려면 최소 16세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토론토 시에서는 현재 전동 스쿠터의 공공 도로 및 보도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다만 토론토 동쪽의 오샤와에서는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제한적인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