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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시의회가 시내에서 가장 혼잡한 주요 도로에 버스 및 전차 전용 차선을 설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수요일 시청에서 열린 긴 토론 끝에, 시의원들은 배서스트 스트리트(Bathurst Street)와 더퍼린 스트리트(Dufferin Street)에 대중교통 우선 차선을 도입하는 안건을 각각 18대 5, 20대 3의 표차로 가결했다. 이번 조치는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Bloor Street West)에서 레이크쇼어 블러바드(Lake Shore Boulevard) 구간에 해당하며, 주요 도심 노선의 통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당초 시는 에글린턴 애비뉴(Eglinton Avenue)까지 차선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인근 주민들과 상점 소유주들의 반발로 계획이 축소되었다.
이번 계획에 따라: 더퍼린 스트리트의 노변 차선은 버스 전용 차선으로 전환, 배서스트 스트리트의 중앙 차선은 전차 전용 차선으로 지정된다
설치 비용은 약 8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배서스트 구간의 주차 공간 277개 및 요금 정산기 21대, 더퍼린 구간의 주차 공간 75개 및 요금 정산기 10대가 철거될 예정이다.
시 교통국에 따르면, 배서스트 511번 전차 노선은 일일 이용자 약 1만5천 명, 더퍼린 29번 및 급행 929번 버스 노선은 하루 4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우선 차선 도입으로 이용 시간은 각각 13%, 29%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이에 대해 “전용 버스 차선은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이며 더 나은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 스티븐 홀리데이 의원은 “두 차선의 교통량을 한 차선으로 몰아넣으면, 전체 정체가 해소될 거라고 기대할 수 없습니다.” 라고 우려를 나타냈고, 존 번사이드 의원은 “스카버러처럼 회전할 공간이 많은 지역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도심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라고 지적했다.
브래드 브래드포드 의원이 제안한 "2026년 5월부터 7월까지 임시 운용" 방안은 17대 6으로 부결되었다. 그는 “페인트만 칠하는 방식은 월드컵을 위해 기대한 교통 인프라 수준과 거리가 멉니다.” 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또한 시 공무원들에게 차선 설치 후 2년간 분기별 데이터 보고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공사는 오는 가을에 시작되며, 2026년 FIFA 월드컵 개막 이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당시 토론토에서는 6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약 30만 명의 방문객이 도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