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캐나다의 수영 스타 서머 맥킨토시가 2025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8세의 토론토 출신 맥킨토시는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에서 2분 6초 6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은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알렉스 월시(2:08.58)를 거의 2초 가까이 앞서는 기록이었다.
퀘벡주 라발 출신의 캐나다 대표 메리-소피 하비도 2분 9초 1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쁨을 더했다. 하비에게는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거둔 첫 개인 장거리 종목 메달이다.
맥킨토시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보유한 세계 기록(2분 5초 7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략적으로 완벽한 레이스였다.
“오늘 목표는 금메달이었어요. 기록 자체엔 100% 만족하진 않지만, 중요한 건 경쟁자들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죠.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 서머 맥킨토시
하비 역시 메달 획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개인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내 정말 기쁩니다. 무엇보다 서머와 함께 시상대에 오른 건 특별한 경험이에요. 그녀는 정말 수영의 경계를 넓혀가고 있어요.” — 메리-소피 하비
이에 대해 맥킨토시는 “하비의 메달이야말로 오늘 밤의 진짜 하이라이트”라며 팀 동료의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12세 신동 유지디 이번 경기에서는 중국의 12세 수영 신동 유지디도 큰 주목을 받았다. 2분 9초 21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나란히 경쟁하는 모습은 전 세계 수영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400m 개인혼영과 200m 접영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맥킨토시, 개인 금메달 5개 도전 맥킨토시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 5개 획득이라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400m 자유형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날 200m 개인혼영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앞으로 400m 개인혼영, 800m 자유형, 200m 접영 경기가 남아 있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서 단일 대회 개인전 금메달 5개를 획득한 선수는 올림픽 전설 마이클 펠프스뿐이다.
캐나다, 현재까지 메달 4개 획득 캐나다는 현재까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몬트리올 출신 시몬 릿헤드는 여자 20m 하이다이빙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캐나다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카일리 매스(라살 출신)는 100m 배영 준결승에서 58.66초를 기록, 전체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테일러 럭(켈로나 출신)도 59.18초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월시 자매, 금·은메달 사냥 미국의 그레첸 월시는 100m 접영 결승에서 54.73초의 기록으로 미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1년 전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그녀는 이번 시즌 세계 기록(54.60초)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증명했다.
벨기에의 루스 바노테르다이크가 55.84초로 은메달, 호주의 알렉산드리아 퍼킨스가 56.33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팀이 최근 훈련 캠프에서 위장염에 집단 감염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며칠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오늘 아침 회복 시간이 없었다면 이렇게 경기할 수 없었을 거예요. 쉽지 않았지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 그레첸 월시
언니 알렉스 월시도 200m 개인혼영에서 맥킨토시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녀는 특히 평영 구간에서 맥킨토시를 추격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타 주요 결승 결과 남자 100m 평영: 중국의 친 하이양이 58.23초로 우승. 이탈리아의 니콜로 마르티넨기, 키르기스스탄의 데니스 페트라쇼프가 각각 은·동메달을 차지.
남자 50m 접영: 프랑스의 막심 그루세가 22.48초로 금메달. 스위스의 노에 폰티(22.51초), 이탈리아의 토마스 세콘(22.67초)이 뒤를 이음.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