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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이 파업 권한을 노조에 부여할지를 묻는 투표에 돌입했다.
캐나다 공공근로자노조(CUPE)에 소속된 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은 8월 5일까지 파업 명령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조치는 조정 절차 종료 이후에도 회사 측과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데 따른 것다.
CUPE는 에어캐나다에서 근무 중인 1만 명 이상의 승무원을 대표하며, 이들은 올 초부터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조 교섭위원회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집단적 힘을 발휘해야 한다”며 파업 명령 부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단결되어 있으며, 진지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조건 외에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회사에 전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에어캐나다 측은 해당 투표를 “협상 과정의 일반적인 절차”로 보고 있으며, 즉각적인 교착 상태나 파업 돌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법적 파업이 가능하려면 60일 간의 화해 기간이 끝난 뒤 추가로 21일의 숙려 기간이 지나야 한다.
항공사는 7월 2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에어캐나다는 교섭에 전념하고 있으며, 승무원들의 공헌을 존중합니다. 회사의 장기적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CUPE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은, 연방 정부가 임명한 중재자와 함께한 조정 절차에도 불구하고, 임금, 무급 노동, 연금 등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입장 차가 크다고 주장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에어캐나다 조종사 5,400명은 4년간 약 42% 임금 인상이 포함된 계약에 압도적인 지지로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 또한 사전에 파업 권한을 확보한 상태였지만, 노조가 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실제 파업은 피할 수 있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