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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프트 스킬, 에티켓, 그리고 Z세대: 사라진 것들과 되살리는 방법 2025-07-06 17:11:40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353   추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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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켰고, 특히 Z세대에게는 업무를 배우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봉쇄 조치와 원격 수업이 일상화되던 시기에 직장 생활을 시작한 많은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은 인턴십이나 초기 취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대면 학습의 기회를 놓쳤다. 이제 사무실 복귀가 본격화되고 직원들이 다시 공동 근무 공간으로 돌아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Z세대에게는 추가적인 지침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 부족한 것은 소통 능력"

에티켓 교육 사이트 etiquettejulie.com의 최고 에티켓 책임자 줄리 블레 코모(Julie Blais Comeau)는 CTV News.ca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거의 모든 직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가장 부족한 것은 소통력과 대인관계 능력"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는 현재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 세대의 '소프트 스킬' 격차가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레 코모는 "이 세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교육 수준이 높습니다. 학사나 석사 학위를 지닌 이들도 많지만, 대인관계 기술이나 업무 예절 등 소프트 스킬은 아직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모른다"

이러한 격차의 원인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변화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블레 코모는 가족 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한때 일상적이었던 가족 저녁 식사와 같은 사회적 학습의 기회가 줄어든 것을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또한 학교 교육에서도 예의범절이나 직장 예절에 대한 지도가 점점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의 에티켓 컨설팅 업체 아비뇽 에티켓(Avignon Etiquette)의 대표 수지 포사티(Susy Fossati)도 Z세대를 비판하기보다는 구조적인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들은 단지 '자신이 모르는 것을 모른다'는 상태에 놓여 있을 뿐"이라며, "학교든 가정이든 적절히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놓쳐버린 '미시적 교훈들'

직장 내 포용성 컨설팅 업체 컬처앨리(CultureAlly)의 CEO 애슐리 켈리(Ashley Kelly)는 Z세대가 팬데믹 시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접 보고 배우는 직장 내 미시적 교훈들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사무실에 몸을 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의 옷차림, 회의 참여 방식, 갈등을 조율하는 자세 같은 것들이죠"라고 설명했다. "이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많은 Z세대는 경계 설정, 바디 랭귀지, 의사소통 톤 등에 대한 감각이 흐릿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켈리는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Z세대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과 직장 문화 사이의 간극도 언급했다. "Z세대는 평등하고 친근한 소통에 익숙하지만, 이는 전통적인 직장 내 공식적인 의사소통 방식과는 충돌할 수 있습니다."

 

"Z세대는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Z세대의 학습 열정과 조직 기여도를 높이 평가한다.

 

켈리는 "Z세대는 투명성, 유연성, 포용성을 중시하며, 조직이 이런 가치를 실현하도록 강하게 요구합니다. 이는 결국 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Z세대는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며, 명확한 피드백을 원합니다. 그들은 배우고 싶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블레 코모 역시 자신의 워크숍에서 이러한 Z세대의 태도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그들은 항상 열려 있고, 긍정적입니다. 무엇보다 자신감 있고 효과적인 소통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규칙이 아닌 '도구'로서의 에티켓

블레 코모와 포사티 모두 에티켓을 '규범'이 아닌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대 간 다양성이 공존하는 오늘날 직장에서, 에티켓은 타인과 협업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사티는 "지금의 직장에는 최대 5세대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것 자체가 하나의 다양성이죠"라며 "각 세대가 서로에게 배울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진다면, 모두에게 더 풍요로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CTV 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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