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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가 파업을 압도적으로 승인하면서,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공공근로자노조(CUPE)는 화요일 성명을 통해 조합원 투표 결과 99.7%의 찬성률로 파업 권한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합법적인 파업 돌입을 위한 필수 절차이지만, 실제 파업이 단행될지는 협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조는 지난 7월부터 에어캐나다와의 단체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하며, 이르면 8월 16일부터 72시간 파업 예고를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UPE는 에어캐나다 및 그 계열사인 에어캐나다 루즈에서 근무하는 1만 명 이상의 승무원을 대표하고 있다.
CUPE 에어캐나다 부문 회장 웨슬리 레소스키는 성명을 통해 “이번 투표는 승무원들이 회사에 진지한 협상을 요구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며, “우리는 정당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캐나다와 미국의 항공사 승무원들은 비행 중 시간에만 임금이 지급되고, 비행 전 대기 시간이나 탑승 준비 시간 등은 임금에서 제외되는 계약 조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모든 근무 시간에 대한 공정한 임금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에어캐나다 측은 지상 근무 시간 문제를 포함해 전체 보상 체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별도 성명을 통해 노조가 투표 기간 동안 중단했던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승무원들의 공헌을 인정하며, 회사의 경쟁력과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공정한 단체협약을 체결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에어캐나다는 “여름 막바지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수십만 명의 여행객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합의에 도달할 충분한 시간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