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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경찰이 911 긴급 전화의 과부하를 완화하고자, 비응급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세 자리 번호 ‘*877’(또는 *TPS)를 도입했다.
이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시민은 911이 아닌 *877로 전화해 즉각적인 위험이 없는 범죄—예: 부재 중 침입, 위험 운전, 불안감을 주는 행동 등—를 보다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Rogers, Bell, Telus 및 그 자회사를 포함한 모든 주요 이동통신사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유선 전화나 일반 전화망에서는 해당 번호가 작동하지 않으며, 이 경우 기존처럼 416-808-2222번으로 신고해야 한다.
도입 배경: 911 시스템 개선 권고 이번 조치는 토론토 감사원이 제안한 개선 권고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토론토 경찰이 전국긴급전화번호협회(NENA)의 기준—신고 전화의 90%를 15초 이내에 처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량 증가와 인력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토론토 경찰은 올해 초, 대응 속도 개선을 위해 차세대 911 시스템(NG911)을 도입했다. 이 디지털 시스템은 911 통화가 끊기거나 잘못 걸린 경우, 신고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1’을 눌러 긴급 상황임을 알리거나, ‘9’를 눌러 일반 상황임을 분류할 수 있도록 한다.
경찰은 "*877 번호 도입은 비응급 상황을 신속히 분류하고, 진정한 긴급 상황에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