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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크게 줄었던 연방 공무원들의 병가 사용이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위원회 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2020-21년도 평균 병가는 5.9일로 팬데믹 이전(2017-20년 평균 약 9.6일)에 비해 크게 낮았다. 그러나 사무실 복귀가 본격화된 2021-22년부터는 8.1일, 2022-23년 8.8일, 2023-24년 9.2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로 인한 감염 노출 감소가 초기 감소의 배경이었다고 분석한다. 캐나다 가정의학회 이사 알리칸 압둘라 박사는 “직원들이 집에서 근무하다 보니 감염 위험이 줄었고, 아플 때도 재택근무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팬데믹 이후에는 노출 증가, 정신 건강 문제, 의료 서비스 지연 등 복합적 요인이 병가를 다시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맥마스터대학교 인사관리학과 캐서린 코넬리 교수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재택근무는 출퇴근 중 감염 위험을 줄이고, 직원이 가벼운 증상에도 근무를 이어가게 한다”며 “그 덕분에 병가 사용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기관에서는 여전히 높은 병가율을 보였다. 캐나다 국경서비스국과 교정국 직원들은 2017-18년부터 2023-24년까지 병가 사용이 가장 많은 부서 중 하나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 추천도가 가장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정규직 공무원은 매달 약 9시간가량의 유급 병가를 받을 수 있으며, 질병·부상 시 사용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병가 사용 추세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며, 정부와 조직이 직원들의 건강 관리와 근무 환경 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