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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년 만의 해외 순방에서 딸을 대동하며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18일 전통적 동맹국인 중국을 방문해 고위 지도부와 회담했으며, 딸 김주애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김주애는 12~13세로 추정되며, 이름조차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매체는 그녀를 “사랑하는”,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표현하지만 이름을 언급한 적은 없다. 주애라는 이름은 2013년 전 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증언에서 비롯됐다.
2022년 첫 공개 이후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군사 퍼레이드, 해군 함정 진수식 등 주요 군사 행사에 딸을 자주 동행시켜 왔다. 최근에는 해변 리조트 개장 등 경제·문화 행사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베이징 방문은 그녀의 첫 해외 동행으로, 후계자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국회 보고에서 주애가 김 위원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간주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김정은이 40대 초반으로 아직 젊고, 다른 자녀들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승계 구도는 유동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은 1948년 건국 이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부자(父子) 세습 체제를 유지해 왔다. 북한 관영매체는 후계 구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다른 자녀들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없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