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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은 “팬데믹 이후 재정비(post-pandemic realignment)”의 일환으로 약 320개의 일자리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6-27 회계연도 예산에 맞춰 프로그램과 인력을 조정하기 위한 조치이다.
PHAC 대변인은 CTV 뉴스 오타와에 보낸 이메일에서 “정부 지원 우선순위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일부 프로그램을 재편하거나 축소·중단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Workforce Adjustment(인력 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은 이번 감원이 공중 보건 임무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 PHAC는 “어떤 결정도 가볍게 내리지 않으며, 목표는 지속 가능한 운영과 공중 보건 보호에 있습니다. 다양하고 대표성 있는 인력을 유지하면서 과학적 성실성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규모 변화 PHAC의 직원 수는 팬데믹 정점 이후 이미 큰 폭으로 줄었다. 2020년 3월: 2,340명 2024년 3월: 4,251명 2025년 3월: 3,372명
이번 추가 감원은 이러한 감소 추세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부 차원의 지출 감축과는 별개 PHAC는 이번 조정이 연방 정부의 종합 지출 검토(Comprehensive Expenditure Review)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검토는 부처별 최대 15%의 예산 절감을 요구하며, 정부는 이를 통해 250억 달러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감원 소식은 같은 날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재무장관이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발표돼, 정부의 광범위한 지출 절감 움직임과 맞물려 해석되고 있다.
샹파뉴 장관은 토론토에서 기자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군살 없는 정부가 필요하며, 이는 국가 재건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면서도 “지출 조정이 국민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