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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중교통 시스템(TTC)이 심각한 재정 압박에 직면했다. 현재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 자금이 부족한 가운데,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요금 인상 대신 효율성 제고와 절감 방안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차우 시장은 힐크레스트 TTC 단지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웨이 캠페인 행사에서 “요금 인상은 없다”며 “TTC가 먼저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운영 방식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650만 달러 적자…선거 앞둔 부담 지난주 교통위원회는 올해 TTC가 약 3,650만 달러의 예산 적자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했다. 2026년 시장 선거를 앞둔 차우 시장은 기존과 잠재 이용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서비스를 확대하고 신뢰성을 높이면 더 많은 시민들이 TTC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비스 확충에는 상당한 비용이 뒤따른다. 특히 월 요금 상한제(정해진 횟수 이상 이용 시 무료 승차) 도입은 시민들의 지지가 높지만, 시행 시 1천만 달러에서 최대 3천5백만 달러의 재정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TTC의 분석이다.
효율화와 정부 지원 맨딥 랄리 신임 TTC CEO는 “이미 1천7백만~2천만 달러 규모의 효율화를 달성했다”며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약속했다. TTC는 세 정부(연방·주·시)로부터 5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자본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그 자금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통위원 아우스마 말릭은 “TTC 운영을 면밀히 검토해 최대한 효율적이고 간소화된 방식으로 운영할 여지는 항상 있다”고 말했다.
이용객 증가 기대 한편, 최근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에서 재택근무 축소 및 사무실 복귀 의무화가 확대되면서 TTC 이용객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온타리오주 공무원들이 주 5일 근무제로 전환될 경우, 지하철·노면전차·버스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차우 시장은 “이용객 유입 확대가 궁극적으로 TTC 재정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지출 절감과 효율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