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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가 이번 주 이례적인 늦여름 더위를 맞이할 전망이다. 캐나다 환경부(Environment Canada)는 맑은 날씨 속에 기온이 점차 오르며 목요일에는 최고 28°C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9월 중순 평균(22°C)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예보에 따르면 월요일과 화요일 낮 기온은 24°C 안팎, 수요일에는 26°C, 목요일에는 28°C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 기온도 10도 중반대를 유지하며, 가을의 선선함보다는 온화한 늦여름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금요일 밤에는 기온이 9°C까지 떨어지며 주말부터는 구름이 많아지고 다소 선선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비나 소나기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20년간의 기록을 보면 9월 15~22일 사이 평균 기온은 낮 22°C, 밤 14°C 수준이다. 9월에 더운 날씨가 나타나는 경우는 있었지만, 20도 후반대가 여러 날 이어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실제로 2023년 같은 시기에는 낮 최고 기온이 19~23°C에 머물렀고, 2024년에는 단 한 차례만 25°C에 도달했다. 이번 주 예보가 맞는다면 토론토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더운 9월 중순을 기록하게 된다.
1942년 9월 18일 기록된 31.1°C가 역대 최고 9월 중순 기온인데, 이번 목요일 예보된 28°C는 그 기록에 근접한 수치이다.
680 NewsRadio의 기상학자 칼 램은 “이 시기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건 드문 일은 아닙니다. 다만 올해는 9월 초부터 시원했기 때문에 이번 더위가 더 이례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중반에 가장 덥겠고, 체감온도(습도 지수)는 30°C 가까이 오를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다시 기온이 다소 내려갈 전망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토론토는 늦여름의 마지막 무더위를 경험할 것으로 보이며, 계절 전환기를 앞둔 기후 변동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