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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타리오주에서 응급실을 찾았다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떠난 환자가 약 29만 2,69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응급실 방문 약 600만 건의 4.9%에 해당하며, 전국적으로는 오히려 가장 낮은 수치였다.
퀘벡 기반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몬트리올경제연구소(MEI)가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캐나다 전역에서 응급실 방문은 1,630만 건을 기록했고 이 중 126만 7,736명(7.8%)이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6% 증가한 수치이다.
주별로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가 14.15%로 가장 높았고, 매니토바주(13.23%), 뉴브런즈윅주(12.8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온타리오주는 4.9%로 가장 낮았다(서스캐처원주는 자료 미제공).
특히 치료를 받지 못하고 떠난 환자의 절반가량은 P3 등급(생명에는 위협적이지 않지만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태)으로 분류돼, 치료 지연이 상태 악화로 이어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MEI의 르노 브로사드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응급실 시스템 장애로 인해 매년 수천 명의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이는 환자가 더 복잡한 상태로 다시 의료체계에 돌아오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차 진료 위기를 해결하고, 독립적·대체 의료 제공자에게 더 많은 역할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 위기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긴 대기 시간과 병원 시스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응급실 대체 의료 제공을 확대하고, 환자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이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떠나는 환자를 줄이고, 더 큰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