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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동안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캐나다인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차와 도로는 다시 붐비고, 커피숍과 점심 식당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그러나 달라진 건 단순히 출근 풍경만이 아니다. 식비와 주유비, 교통비 등 거의 모든 비용이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올랐지만, 월급은 제자리이기 때문이다.
에듀크 브룩스 금융 교육자는 주 5일 근무로 복귀할 경우 한 달에 800~10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여기에는 교통비, 주차비, 외식비는 물론 새 옷이나 미용 제품 구입비도 포함된다. “팬데믹 동안 이런 지출이 사라진 데 익숙했기 때문에, 몇 주 안에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브룩스는 말했다.
예산 ‘필요 vs 욕구’로 다시 점검 이노베이션 웰스의 공인 재무 설계사 카발 올슨-르파주는 “지출을 ‘필요와 욕구’라는 기본 원칙으로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매일 사는 커피를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이면 출퇴근 예산에서 3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말에 미리 점심을 준비해두면 평일의 지출과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 늘리는 방법도 고려해야” WD 개발의 설립자 사라 맥컬러프는 “재택근무가 자동으로 돈을 아껴준다는 착각이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지출 습관이 어떻게 변했는지 냉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증가하는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임금 인상 협상이나 더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직장으로 이직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균형 찾기가 핵심 전문가들은 직장 복귀가 단순히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회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개인의 필요와 우선순위가 달라진 만큼, 지출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브룩스는 “복귀 후 첫 6개월~1년은 저축이 어렵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에서 절약할 수 있는지 점점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