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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의 아시아 순방 앞두고 캐나다 파트너사 30여 곳과 협력 체결
한국 방위산업체 한화오션(Hanwha Ocean)이 캐나다의 노후 잠수함 교체 사업을 앞두고 수십 개의 캐나다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이는 마크 카니 총리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며칠 전, 잠수함 수주 경쟁의 분수령이 될 시점에 이뤄졌다.
캐나다, 최대 12척 신형 잠수함 도입 추진 캐나다 정부는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전기 추진 방식의 초계 잠수함 최대 12척을 구매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는 두 곳 —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노르웨이 합작사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 이다.
두 회사 모두 캐나다 정부에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 창출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 35개 캐나다 기업과 협력 논의 한화 글로벌 디펜스 CEO 마이클 콜터(Michael Coulter)는 “캐나다 정부가 한화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잘 알고 있다”며, “한화는 생산 속도와 품질에서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한화가 2026년에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되면 2035년까지 4척을, 이후 2042년까지 총 12척을 인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잠수함 한 척의 건조비는 약 20억 달러, 유지보수와 운영 계약을 포함하면 총 수십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콜터는 “우리는 이미 35개 캐나다 기업과 협력 논의 중이며, 이 계약을 통해 캐나다 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기업도 가세 현재 Babcock Canada는 한화와 양해각서(MOU) 를 체결하고, 한화가 계약을 따낼 경우 KSS-III급 잠수함에 대한 정비·엔지니어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Babcock CEO 토니 마치는 “잠수함 한 척의 유지보수에는 수십만 인시(人時) 가 소요된다”며 “한화와의 협력은 상업적 판단에 따른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니 총리의 아시아 순방과 한화 방문 마크 카니 총리는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한화는 총리에게 KSS-III 잠수함 생산 라인 시찰을 공식 초청했다.
이번 방문은 카니 총리가 독일 TKMS 시설을 방문한 지 두 달 만으로, 두 경쟁사의 기술력을 직접 비교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잠수함 노후화, 캐나다의 급한 과제 현재 캐나다의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 중 1척만 운용 중이며, 제작 중단으로 인해 부품 수급과 정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잠수함 교체 프로젝트는 이번에 출범한 국방투자청(Defence Investment Agency) 의 첫 번째 대형 결정 사안이 될 예정이다.
유럽 진영도 반격 준비 한편 독일과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다음 주 초 의회에서 TKMS의 공동 제안서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TKMS는 캐나다 내에서 직접 잠수함을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반면, 한화는 한국 내 생산 후 캐나다 정비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콜터는 “캐나다 내 조선소 건설은 일정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리는 캐나다가 자체 유지보수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 결정을 앞둔 초대형 경쟁 이번 입찰 결과는 연말 전후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캐나다 정부는 “적시 인도와 경제적 효익을 보장하는 공급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와 TKMS의 경쟁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방 프로젝트이자, 한국과 독일의 기술력·외교력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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