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여행·숙박비 하락이 전체 물가 안정에 기여
식료품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며 소비자 부담을 키웠지만, 11월 캐나다 물가상승률은 2.2%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1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전월과 동일한 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 식료품 가격, 다시 가속 반면 식료품 가격 상승세는 뚜렷하게 강화됐다. 11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해, 10월(3.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신선 베리류 가격 급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며, 수프·감자칩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광범위한 품목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소 재고 감소 영향으로 신선·냉동 쇠고기 가격은 11월에만 17.7% 급등했다. 또한 미국의 관세 조치와 주요 커피 생산지의 악천후로 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정제 커피 가격은 전년 대비 27.8% 상승했다.
■ 에너지·여행비는 완충 역할 에너지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정유 시설 차질의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은 11월 한 달 동안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반면 여행 관련 비용은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미국 방문객 감소의 영향으로 11월 여행 상품 가격은 전년 대비 8.2% 하락했다.
숙박비도 전년 대비 6.9% 하락했으며, 특히 온타리오주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2024년 11월 토론토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Eras) 투어’ 콘서트로 인한 기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주거비 둔화·통신비 급등 11월에는 임대료 상승률도 다소 둔화됐지만,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은 급등하며 가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 기준금리 동결 이후 나온 지표 이번 물가 지표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 직후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전체 물가는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식료품과 일부 필수 서비스 비용 상승으로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