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캐나다 인구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영주권자(non-permanent residents) 수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며 전체 인구 감소를 주도했다.

통계청의 잠정 추산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캐나다 인구는 76,068명 감소해 총 4,157만 5,5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분기에 23만 1,803명이 증가했던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비영주권자 감소가 인구 하락의 핵심 요인

이번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비영주권자 수의 급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동안 비영주권자 수는 176,479명 감소했으며, 이는 1971년 3분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같은 기간 순이민자 수는 20,056명 감소해 전체 인구 감소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구 이민 증가로 일부 상쇄

다만, 해당 분기 동안 캐나다는 102,867명의 신규 영구 이민자를 받아들이며, 비영주권자 감소로 인한 인구 하락분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이는 최근 연방정부의 이민 구조 조정 속에서도 영구 이민이 여전히 인구 성장의 핵심 축임을 보여준다.

자연 증가율은 플러스 유지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가율은 17,600명으로, 인구 구조 자체는 여전히 증가 요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비영주권자 감소 규모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인구 흐름의 전환 신호

통계청은 이번 수치가 팬데믹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 국면에서 완만한 조정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유학생·임시 외국인 근로자 등 비영주권자 정책 변화가 향후 인구 성장률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