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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캐나다 십대 85%, 온라인서 폭력·유혈 콘텐츠 노출…청소년 보호 법안 논의에 경고등 2026-06-26 23:14:36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1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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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청소년 온라인 보호 법안 도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새로운 조사 결과 캐나다 십대 청소년의 대다수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력적이거나 유혈이 낭자한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안전 연구기관 DIY와 캐나다 아동 보호 센터가 공동 의뢰하고 여론조사 기관 레저(Leger)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캐나다 청소년 1,007명 가운데 85%가 온라인에서 실제 폭력이나 유혈 장면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은 몸싸움 영상을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65%는 경찰 폭력 영상, 52%는 전쟁으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 장면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10%는 아동 성학대 관련 자료를 접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은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극우 운동가 찰리 커크 피격 사건 영상을 시청했다고 답했으며, 33%는 총기 난사나 학교 총격 사건 관련 영상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러 찾지 않아도 알고리즘이 보여준다"

보고서 공동 저자이자 노바스코샤주 세인트메리대학교 범죄학과 부교수인 알렉사 닷지는 청소년들이 의도적으로 해당 콘텐츠를 검색하지 않아도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

 

닷지 교수는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사람이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는 영상이 피드에 계속 나타난다"며 불쾌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이런 콘텐츠에 노출되는 빈도와 유형은 연구진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캐나다 아동 보호 전문가들조차 결과에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순으로 노출 많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폭력적 콘텐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플랫폼은 유튜브였으며, 이어 틱톡, 인스타그램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40%는 낯선 사람이 게시한 콘텐츠를 우연히 보게 됐다고 답했고, 30% 이상은 플랫폼의 알고리즘 추천을 통해 해당 영상이 노출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스스로 검색해 시청했다고 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

 

이는 대부분의 청소년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플랫폼의 추천 시스템을 통해 폭력적인 콘텐츠를 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신고해도 삭제되지 않는 사례 적지 않아

폭력적인 영상을 접한 이후 대부분의 청소년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해당 계정을 차단하거나 음소거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일부는 플랫폼에 콘텐츠를 신고했지만, 신고 사례 가운데 약 11%는 문제가 된 영상이 삭제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닷지 교수는 "이 결과는 청소년들이 콘텐츠 삭제를 원할 정도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플랫폼의 대응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정부, 온라인 안전 규제 추진

이번 조사 결과는 연방정부가 청소년 온라인 보호를 위한 새로운 규제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마크 밀러 문화유산부 장관은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에 대한 규제 계획을 발표하며, 페이스북과 X(옛 트위터) 등 플랫폼이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을 경우 16세 미만 캐나다 이용자의 서비스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닷지 교수는 정부가 단순히 접근을 제한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청소년에게 폭력적·잔혹한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확산하지 못하도록 보다 강력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플랫폼들이 문제 콘텐츠의 규모와 삭제 현황, 대응 절차 등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투명성 보고 제도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이 원하지 않는 폭력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플랫폼 기업 모두 보다 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ity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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