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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비자들이 올해 연말연시 기간 동안 지갑을 더 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결제 기업 비자 캐나다(Visa Canada)가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현금과 수표를 포함한 모든 결제 수단을 기준으로 한 연말연시 소매 지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 기준이며, 전체 소비의 88%는 오프라인 매장, 12%는 온라인 쇼핑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특히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연장된 할인 프로모션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 지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비자 캐나다는 이러한 소비 증가세가 캐나다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도 연말연시 소비 지출이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 및 액세서리 지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방식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건강 및 개인 관리 용품도 연말 선물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5.4% 증가하며 주요 소비 항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와 관련해 비자 캐나다의 수석 경제학자 웨인 베스트(Wayne Best)는 “이번 연말 쇼핑 시즌은 인공지능(AI)이 소비자가 상품을 발견하고, 가격을 비교하며,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방식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의도적이고 효율적인 소비를 하게 되면서 가처분 소득 활용 방식도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VCA 소매 지출 모니터는 매년 11월 1일부터 7주간의 소매 판매 활동을 추적하며, 일부 결제 네트워크 데이터와 소비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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