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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된 재활용 프로그램, 시행 초기부터 차질
토론토의 재활용품 수거 시스템이 민영화된 지 열흘째를 맞았지만, 곳곳에서 수거 지연이 발생하며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노스 요크 등 일부 지역에서는 파란색 재활용 쓰레기통이 여러 날째 비워지지 않은 채 도로변에 그대로 놓여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이번 혼란은 1월 1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재활용 제도와 맞물려 있다. 온타리오 주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재활용품 생산자 책임 확대(EPR) 제도가 도입되면서, 전국 비영리 단체인 서큘러 머티리얼즈(Circular Materials)가 재활용 프로그램 운영을 맡게 됐다. 실제 수거 업무는 민간 업체 그린 포 라이프(Green For Life·GFL)가 담당하고 있다.
제임스 파스테르낙 토론토 시의원은 “GFL은 업계에서 실적이 검증된 기업인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의아하다”며 “현장에 투입된 자원이 부족해 보이고, 무엇보다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 기업과 주정부, 연방 차원의 구조가 얽혀 있는데 주민들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올리비아 초우 토론토 시장 역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초우 시장은 금요일 기자들에게 “이번 전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주정부와 운영사 측에 사전에 경고했다”며 “온타리오 주 정부가 시의 재활용 서비스 권한을 회수했기 때문에, 현재 파란색 재활용 쓰레기통 수거에 대해 시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주 시티뉴스(CityNews)에 제보한 한 주민은 “누가 책임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재활용품을 치워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연휴 기간에 새 업체가 투입되면서 재활용품이 폭증했고, 처음부터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며 “쓰레기가 며칠째 쌓여 있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있는 주거 공간”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도를 바꾸려면 최소한 더 나아져야 하는데, 지금은 분명히 이전보다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큘러 머티리얼즈는 시티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적체된 재활용품을 모두 수거하기 위해 24시간 체제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 총리는 제도 전환 초기에는 일정한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주민들에게 인내를 요청했다. 다만 그는 이번 주 초,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주정부 차원의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재활용 프로그램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거 정상화 시점과 책임 구조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뒤따르지 않는 한 주민들의 불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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