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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캐나다, 2024년 사기 피해액 6억 3,800만 달러… 피해자 *은행에 버림받은 기분* 2025-08-24 17:01:11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93   추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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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사기로 입은 피해액이 6억 3,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10년 전보다 거의 두 배 증가한 수치로, 전문가들은 금융 서비스 업계가 심각한 신뢰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한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CAFC)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신고된 피해액만 20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신고율이 5~10%에 불과해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은행 직원을 사칭하는 ‘사칭 사기’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유형으로 꼽힌다.

 

퀘벡주 그랜비에 거주하는 클로딘 진슨 씨는 지난 6월 사칭 사기의 표적이 됐다. 그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거래 과정에서 ‘캐나다 왕립은행(RBC) 사기 담당자’를 자처한 전화를 받았다. 발신자 ID에는 실제 RBC 번호가 표시돼 있었고, 상대방은 계좌에서 거액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긴급 송금을 요구했다. 진슨 씨는 결국 1만 달러를 이체했고, 뒤늦게 사기임을 깨달았다.

 

“계좌를 보호한다고 믿었는데,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조작이었어요. 전송 버튼을 누르는 순간 심장이 내려앉았습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은행이 나를 지켜주지 못했고, 오히려 비난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기가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카미 레비는 “사기범들은 발신자 정보 위조나 대화 시뮬레이션에 AI를 적극 활용한다”며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주변 누군가는 이미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타깃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레비는 금융기관들이 사후 대응에 머무르지 말고, 더 적극적인 고객 교육과 강력한 사기 방지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과 정부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명확한 규정과 책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고객이 최종 방어선을 맡는 구조로는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AFC에 따르면 2024년에만 3만 4천여 명이 사기를 신고했다. 그러나 보고되지 않은 피해까지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진슨 씨는 환불을 거부당한 뒤 “어떻게 내가 이런 일을 당할 수 있지?”라며 자책했지만, 이제는 다른 피해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처럼 포기하지 마세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알게 하고, 제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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