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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2월 들어 1.8%로 둔화됐지만, 경제학자들은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해 향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8% 상승하며 이전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이 반영되기 전의 일시적인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이란 관련 군사 충돌이 발생한 이후 국제 유가는 약 40~50% 급등했다. 다만 해당 분쟁이 2월 말에 시작되면서, 이번에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는 유가 상승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밴쿠버 경제대학의 폴 보드리 교수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3월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보드리 교수는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경제 전반에 피하기 어려운 영향입니다.” 라고 말했다.
특히 이미 식료품 가격 상승 등으로 부담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유가 상승이 추가적인 비용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캐나다 독립기업연맹(CFIB)의 댄 켈리 회장은 대부분의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연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 상승의 영향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경제 전반에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에게 또 하나의 부담이 추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되기도 전에 무역 갈등을 겪었고, 이제는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겹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에게는 매우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동결 가능성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의 관심은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다음 금리 결정에 집중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2.25%인 기준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
전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였던 보드리 교수는 중앙은행이 수요일 금리 결정에서 당장 금리를 변경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현재 유가 상승이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으로 확산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드리는 “분쟁이 더 확대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주요 금융기관 전망 캐나다 최대 은행 중 하나인 RBC도 최근 전망 보고서에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2.4%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RBC는 중앙은행이 단기적인 에너지 가격 변동에 즉각 대응하기보다는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분쟁이 장기화되거나 주요 석유 시설이 피해를 입어 유가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그널49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페드로 안투네스 역시 중앙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투네스는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번 사태가 실제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 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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