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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부문 후보… 최다 지명 기록 경신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루스풍 뱀파이어 서사극 ‘시너스(Sinners)’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아카데미 역사상 최다 후보 지명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목요일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시너스’가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이브의 모든 것’(1950), ‘타이타닉’(1997), ‘라라랜드’(2016)의 14개 부문 후보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쿠글러 감독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으며, 주연 배우 마이클 B. 조던은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 강력한 경쟁작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부녀 혁명 서사극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는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뒤를 이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테야나 테일러, 베니시오 델 토로, 숀 펜이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주요 부문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카데미는 올해 격변하는 사회·정치적 현실을 반영한 미국 서사극에 특히 높은 평가를 내렸다는 분석이다. 짐 크로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너스’는 공포 장르라는 외피 속에 흑인 공동체의 역사와 신화를 결합한 드문 사례로 주목받았다.
■ 쿠글러 감독의 ‘대관식’ ‘프루트베일 스테이션’, ‘블랙 팬서’ 시리즈로 명성을 쌓아온 39세의 쿠글러 감독에게 이번 후보 지명은 사실상 할리우드의 공식적인 인정으로 평가된다.
그는 후보 발표 직후 인터뷰에서 “이 시나리오는 11년 전 세상을 떠난 삼촌을 위해 썼다”며 “지금쯤 블루스를 들으며 함께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쿠글러는 ‘시너스’를 자신의 가장 개인적인 작품이라고 밝히며, 개봉 후 25년이 지나 완전한 저작권을 회수하는 계약 구조 역시 화제가 됐다.
■ 워너 브라더스의 존재감 ‘시너스’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포함해 워너 브라더스는 총 30개 부문 후보를 기록하며 스튜디오 역사상 최다 아카데미 후보 지명을 달성했다.
넷플릭스 매각 추진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도전으로 불확실성에 놓인 워너 브라더스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성과는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 재편 국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 K-pop 영화의 약진 넷플릭스에서 5억 회 이상 시청 기록을 올린 영화 ‘K팝 데몬 헌터스’는 주제가상(‘Golden’)과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이 작품은 넷플릭스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K-pop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성적은 다소 엇갈렸다. ‘위키드: 포 굿’은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아바타: 파이어 앤 애쉬’는 기술 부문에만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작품상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는 애플 제작의 ‘F1’이었다.
■ 주요 후보작과 국제 영화의 약진 작품상 후보에는 ‘부고니아’, ‘F1’, ‘프랑켄슈타인’, ‘햄넷’, ‘마티 슈프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시크릿 에이전트’, ‘센티멘탈 밸류’, ‘시너스’, ‘트레인 드림스’ 등 10편이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는 8년 연속 비영어권 영화를 작품상 후보에 포함시키며 국제 영화에 대한 문호를 더욱 넓혔다. 올해는 모든 부문에서 국제 영화가 후보에 오르는 기록도 세워졌다.
■ 시상식 일정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5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리며 ABC와 Hulu를 통해 생중계된다. 진행은 코난 오브라이언이 다시 맡는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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