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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번 주 수요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은 중앙은행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신호를 어떻게 해석할지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현재 기준금리인 2.25%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장 데이터 업체 LSEG에 따르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금요일 기준 약 95%로 반영됐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당시 티프 맥클렘 총재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과 북미 무역 환경 변화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며, 향후 통화정책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R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클레어 팬은 최근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강하지 않았지만, 예상 밖의 고용시장 반등이 중앙은행의 고민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팬은 “지난 회의 이후 발표된 경제 데이터는 특별히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최근 고용 지표 개선이 일부 우려를 완화했다”며 “중앙은행이 여러 지표를 어떻게 종합적으로 평가할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현재 상황을 “안개 속 운전”에 비유하며, 중앙은행이 충분한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관망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경기 둔화 신호에도 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을 듯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0.1%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기술적 경기침체’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현재 상황이 과거 경기침체와는 다르다고 평가한다. 성장 둔화는 나타나고 있지만, 경제 전반에 걸친 급격한 위축이나 대규모 고용 악화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담당 경제학자 브래들리 손더스는 중앙은행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상보다 약한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은 유가 상승과 물가 압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며 “정책 당국은 금리 조정 여지를 남겨두되, 당분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고용, 중앙은행 판단 변수 최근 물가 지표는 중앙은행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2.8%까지 상승하며 약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노동시장은 예상 밖의 회복세를 보였다.
캐나다 통계청은 5월 전국 실업률이 6.6%로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8만8천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초 이후 이어졌던 고용 둔화를 일부 상쇄한 수치다.
CIBC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그랜섬은 “실업률이 여전히 물가 압력을 낮추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노동시장 과열과 근원 인플레이션 가속화 신호가 추가로 확인되지 않는 한 중앙은행이 서둘러 움직일 이유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의 핵심이 금리 결정 자체보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중앙은행의 메시지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경기 둔화 우려, 물가 압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어떤 균형점을 제시할지가 향후 금융시장과 가계 부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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