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반적으로 분양받은 콘도를 클로징하기 위해서 모기지를 받으려면 감정을 받아야 합니다. 과거에 얼마나 싸게 또는 비싸게 구입했느냐에 상관없이, 현재 가치를 평가해서 이를 바탕으로 은행에서는 모기지를 빌려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워낙 콘도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대부분의 경우 구입했을 당시보다 감정가격이 적게 나오게 됩니다. 즉, 콘도를 분양받으면서 지불한 금액보다 콘도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구입한 가격과 현재 가치의 공백을 모기지를 빌리는 사람이 매꾸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다운페이가 더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작년에 감정가가 낮게 책정되어 모기지 받기가 불가능했는데, 일부은행에서 구입했을 당시의 금액을 인정해 줌으로써, 모기지 승인을 받은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죠. 현재를 살고 있는데, 과거의 가치로 돈을 빌려주었다는 것이 말입니다.
이럴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닛 소유주들이 모기지를 받지 못하면, 이 피해는 건설사가 감당해야 할 것인데, 결국은 건설사에 건설비용으로 돈을 빌려준 은행이 책임을 지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즉, 은행의 입장에서는 건설사에게 빌려준 큰 모기지를, 유닛 소유주들에게 작게 나누어서 다시 모기지를 발행하는 것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최근, 분양콘도 클로징이 증가하면서, 다시 이런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떤 콘도에서는 클로징 안내분에 아예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락한 콘도가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도움 받은 은행의 연락처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큰 폭탄을 잘게 나누어서 작은 폭탄으로 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작은 폭탄이 터지는 건 알바 아닌거죠~
이런 사실이 씁쓸한데, 더 무서운건 규제 당국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겁니다.
모두들 폭설에 건강과 안전 유의하시길 바라며, 무엇보다 건강한 한 주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토론토부동산 #분양콘도 #모기지 #대출 #규제 #캐나다 #클로징 #폭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