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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캐나다 경제지표 신뢰성 논란 확산… 경제학자들 *데이터 품질 위기* 경고 2026-06-25 09: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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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1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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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GDP 역성장에 통계 신뢰도 도마 위


 

캐나다 경제정책 결정의 핵심 근거가 되는 국가 통계 자료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시장 예상과 크게 엇갈리면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캐나다가 사실상 '데이터 품질 위기(Data Quality Crisis)'에 직면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연율 기준 0.1% 감소했다.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들이 예상했던 1.5% 안팎의 성장 전망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결과다.

 

발표 직후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혹감이 확산됐다. 앞서 공개된 고용, 소비, 생산 관련 주요 지표들은 모두 완만한 경제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는 예상과 달리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제보다 데이터가 더 문제"

이 같은 상황을 계기로 캐나다 최대 금융협동조합인 데자르댕(Desjardins)은 최근 경제 데이터의 정확성과 수정 추세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데자르댕은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가 현재 "데이터 품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랜달 바틀렛(Randall Bartlett) 데자르댕 부수석 경제학자는 인터뷰에서 "캐나다뿐 아니라 국제 경제계에서도 데이터 신뢰성 문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제 전망을 하고 정책을 결정한다면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거 기반 정책도 데이터 자체의 품질이 떨어지면 의미를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팬데믹 이후 커진 통계 수정 폭

데자르댕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별 GDP와 주요 경제지표의 수정 규모는 과거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초 발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수정 폭이 더욱 커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캐나다 통계청은 과거 3년간 GDP 수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고, 이는 연방정부가 이후 발표한 재정 전망을 보다 낙관적으로 수정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계산 오류가 아니라 데이터 수집 환경 변화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설문 응답 감소·이민 변화가 통계 정확도 흔들어

캐나다 통계청의 주요 경제지표는 상당 부분 국민 설문조사에 의존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설문 응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표본의 대표성이 약화되고 있다. 이는 노동시장 조사와 소비자 관련 통계의 정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 변화로 인구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고용률과 생산성, 1인당 GDP 등 주요 경제지표 역시 예상보다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몇 달간 발표된 고용 통계 역시 시장 전망과 크게 엇갈리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데이터 의존도도 위험요인

문제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캐나다 통계청은 무역 통계 작성 과정에서 미국 정부 자료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양국은 일반적으로 수출입 데이터를 상호 교환하며 수치를 보정하지만, 최근 무역 갈등과 미국 정부의 행정 차질로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당시 미국 인구조사국 업무가 중단되면서 캐나다 통계청은 국제무역 관련 보고서 발표를 연기해야 했다.

 

일부 지표는 실제 자료 대신 통계 모델과 예비 데이터를 활용한 추정치로 대체됐으며, 이로 인해 향후 대규모 수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틀렛은 "미국 데이터의 정확성이 떨어지면 캐나다의 무역 통계 역시 왜곡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경제 전반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장애물이 된다"고 말했다.

 

통계청 "변동성 큰 시기에는 자연스러운 현상"

반면 캐나다 통계청은 현재의 수정 폭 증가가 반드시 데이터 품질 저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카터 맨(Carter Mann) 통계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제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원자료 자체의 변동성도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시간이 지나 더 많은 데이터가 확보되면 수치 역시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과 같은 특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해관계자들에게 사전에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 감축 속 통계청 역할 중요성 커져

한편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예산 절감 기조가 통계청의 데이터 수집 역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연방정부는 최근 공공부문 지출 절감 정책의 일환으로 통계청에도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조사 항목은 향후 조사 빈도가 축소되거나 통계 모델링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바틀렛은 인공지능(AI)과 첨단 분석 기술이 데이터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충분한 예산과 인력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정책은 정확한 데이터 위에서만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캐나다 국민과 정책 결정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통계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ity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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