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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론토, 보행자 전용 거리 확대 추진…*차보다 사람이 중심인 도시로* 2026-07-11 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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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0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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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시가 자동차 중심의 도로를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보행자 전용 거리 확대에 나섰다. 시는 계절별 또는 연중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보행자 친화 거리를 도심 곳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시민들의 보행 환경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토론토 시의회는 최근 조시 매틀로우(Josh Matlow) 시의원이 발의한 보행자 전용 거리 확대안을 찬성 16표, 반대 6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새로운 보행자 거리 후보지를 검토하고, 운영 방식과 지역사회 의견을 종합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토론토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대표적인 구간은 세인트 로렌스 마켓 인근 마켓 스트리트와 오는 8월 21일까지 시범 운영 중인 처치 스트리트 일부 구간뿐이다. 하지만 시는 이러한 공간을 도시 전역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차량 걱정 없이 걷고 머물며 상업시설과 문화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매틀로우 시의원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보행자 거리가 시민들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이자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며 "토론토 역시 이러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를 만나고, 식사와 쇼핑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찾는 거리가 더 많이 필요하다"며 "토론토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아직 보행자 공간이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

도시계획 전문가들도 보행자 전용 거리가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한다.

 

토론토대학교 지리학·도시계획학과의 폴 헤스(Paul Hess) 교수는 상업지역의 보행자 전용화가 단순히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는 공간이 될수록 자연스럽게 주변 상점과 식당 이용도 늘어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행자 전용 거리는 교통량 감소와 보행 안전 향상이라는 공공적 효과도 함께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헤스 교수는 몬트리올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사례로 들며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보행자 공간은 주민들이 차량을 의식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처치 스트리트 시범사업 '긍정적 평가'

지난 6월 시작된 처치 스트리트 보행자 전용 시범사업은 토론토시가 향후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이 사업은 FIFA 월드컵 행사와 프라이드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시행됐으며,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토론토 시장은 시범 운영 이후 수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차우 시장은 "사업 종료 후 충분한 평가를 거쳐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지역 상권과 주민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토론토시는 시민과 방문객,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처치 스트리트 시범사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가장 큰 과제는 '보안 비용'

다만 사업 확대에는 적지 않은 과제도 남아 있다.

 

처치 스트리트 시범사업의 보안 비용은 약 50만 달러에 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초기에는 경찰 인력 배치 등의 문제로 최대 300만 달러 규모의 비용이 예상됐지만, 협의를 거쳐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토론토에서 처음 시도되는 대규모 보행자 전용 거리 프로젝트인 만큼 초기 시행 비용이 높았지만, 향후 운영 경험이 축적되면 절차와 비용 모두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헤스 교수는 현재의 보안 수준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켄싱턴 마켓의 '보행자 일요일' 행사나 세인트 로렌스 마켓 인근 마켓 스트리트처럼 이미 운영 중인 보행자 공간은 이 정도의 보안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 도시로"

토론토시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보행자 전용 거리 후보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보행자 친화 공간 확대가 단순히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정책이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보행 안전, 도시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장기적인 도시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론토가 북미 주요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 중심 도시'로 변화할 수 있을지, 이번 보행자 거리 확대 정책의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P24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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