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이 일부 iPhone에서 받아쓰기 기능을 사용할 때 '인종차별주의자(racist)' 같은 특정 단어를 말하면 '트럼프(Trump)'로 바뀌는 오류를 수정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iPhone 사용자들이 소셜 미디어에 해당 오류를 직접 보여주는 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들에 따르면, iPhone의 받아쓰기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인종차별주의자"를 말하면 잠시 "트럼프"라는 단어가 나타난 후 올바른 단어로 수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Apple은 이에 대해 21일(현지 시간) Associated Press(AP)에 보낸 성명을 통해 "받아쓰기에 사용되는 음성 인식 모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오늘 해당 문제를 수정한 업데이트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또한, Apple은 받아쓰기 기능의 음성 인식 모델이 특정 음성이 겹치는 단어를 잘못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r" 자음이 포함된 일부 단어들도 비슷한 오류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AP는 이 문제가 보고된 다음 날인 21일, 동일한 오류를 재현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 Apple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경고한 가운데, 향후 4년간 미국에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20,000명을 신규 고용하며, 텍사스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Apple 주주들은 트럼프가 기업의 다양성 프로그램을 폐지하려는 시도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거부하며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