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gle Maps가 캐나다 내 주립 공원 및 정부 건물에서 ‘주(Province)’ 라벨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이는 캐나다 사용자들이 ‘주립 공원(Provincial Park)’ 표기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후 이루어진 조치이다.
배경 및 논란 이번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언급하고, 총리를 “트뤼도 주지사” 라고 부른 이후 촉발된 논란과 맞물려 있다. Google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도 내 표기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Google 및 타사 지도 서비스 반응 Google 측은 ‘주립 공원(Provincial Park)’과 ‘State Park(미국식 주립 공원)’이 혼용된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며, 현재 ‘주’ 대신 ‘공원(Park)’이나 ‘정부 사무실(Government Office)’ 등의 라벨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ing Maps와 Tripadvisor는 여전히 ‘State Park’ 표기를 사용 중이며, Apple Maps는 올바른 ‘Provincial Park’ 라벨을 적용하고 있다.
정치적 의미와 캐나다인 반응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교수 리처드 라크만은 “이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닌, 미국 IT 기업들의 캐나다 문화 이해 부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Google Maps 사용자 레이첼 데렌은 “이 변화가 캐나다 정체성에 대한 공격처럼 느껴진다”며, “우리는 캐나다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공간에서 국가 정체성과 정치적 감수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