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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공동 창립자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주당 60시간 근무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최적 지점’이라고 주장했다.
New York Times가 확인한 이 내부 메모에서 브린은 Google의 Gemini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 인공 일반 지능(AG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사내외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찬반 논란… ‘헌신 vs. 번아웃’ 일부는 브린의 헌신적인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성공한 사람들은 언제나 오랜 시간을 일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직장 정신 건강 교육자인 캐서린 이디(Katharine Eid)**는 LinkedIn 게시글에서 "주 60시간 근무는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번아웃을 유도하는 지름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마케팅 임원은 "Google이 개발 중인 AI 모델이 결국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도 있는데, 직원들에게 더 긴 근무 시간을 요구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며 꼬집었다.
‘허슬 문화’ 논란 속 Google의 선택은? 이번 논란은 테크 업계에서 장시간 근무를 미덕으로 여기는 ‘허슬 문화(hustle culture)’가 여전히 유효한가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Google은 브린의 요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AI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경영진의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직원들의 반발과 번아웃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Google이 앞으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