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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팔, 추가 홍수 가능성 경고…주민들은 참혹한 피해 복구에 총력 2026-08-30 21: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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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4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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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이 보테코시 강의 수위 상승에 따른 추가 홍수 가능성을 경고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수요일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네팔과 티베트에서 최소 800명이 숨지고 3,000명 이상이 실종된 가운데, 구조대는 일요일 카트만두와 피해가 가장 큰 지역 가운데 한 곳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의 통행을 차단하기 위해 현장 대응을 이어갔다. 이날 새벽에는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홍수 경보도 발송됐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 다람 라즈 우프레티 청장은 중국 당국이 상류 지역의 수위 상승을 네팔 측에 통보한 뒤 경보가 발령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수자원부를 인용해 수요일 산간 지역에 형성됐던 새로운 호수의 물이 대부분 빠졌다고 전했다. 다만 네팔 외무부는 상류 5.6km 지점에 있는 분화구에 약 140만 세제곱미터, 3억7천만 갤런에 해당하는 물이 남아 있어 여전히 위험하다며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일요일 기준 사망자는 788명, 실종자는 2,502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국경 너머 중국 측에서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보고했다.

 

실종자 가운데는 일하거나 산을 방문하고, 성지를 순례하기 위해 이 지역을 찾았던 10여 개국 출신 수백 명도 포함돼 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일요일 티베트에서 외국인 261명이 실종됐으며, 이들 가운데는 100명이 넘는 네팔인을 비롯해 여러 국가 출신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무너진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들

네팔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다딩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가 남아 있는 물건을 찾기 시작했다.

 

홍수로 벽이 무너진 집 안에서는 주민들이 발코니와 창틀에 쌓인 진흙과 잔해를 퍼내고 있었고, 진흙 속에서는 씻어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찾기 위한 작업도 이어졌다. 한 남성은 닭들을 데리러 집으로 돌아왔다가 살아 있는 닭들을 발견했고, 닭들을 묶어 트럭 운전석에 실었다.

 

다딩 마을 주민 샤르밀라 타망은 집 안에서 물건을 건져내며 AP통신에 "모든 게 끝났어요.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우리 집조차도요"라고 말했다.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주요 발전소에서도 일요일부터 직원들이 시설 점검에 들어가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해당 발전소는 네 개 지역에 걸쳐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곳이다.

 

갈치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인근 다리 위로 올라가 거센 물살을 지켜봤다. 일부 주민들은 이전 홍수 때 떠내려온 거대한 바위를 가리켰고, 현수교 위에 있던 사람들은 호루라기 소리에 놀라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강변 곳곳에서는 주택과 차량, 농업용 트랙터가 두꺼운 회갈색 토사에 묻힌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마을 전체가 토사에 파묻혔으며, 강변의 계단식 논 일부는 산사태로 무너져 강물 속으로 쓸려 내려갔다.

 

반복되는 홍수 경보에 주민들도 지쳐

홍수 피해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계속해서 홍수 경보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지 않은 일부 주택과 상점들도 일요일까지 전기가 끊긴 상태였으며, 뒤틀린 전봇대와 전선은 진흙 속에 뒤엉켜 있었다.

 

주민들은 첫 홍수가 발생한 이후 경보가 끊임없이 울리면서도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주민 고빈드 슈레스타는 "홍수가 온다는 경보가 울리면 밤에도 다시 높은 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비도 내립니다"라며 "정말 힘듭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72세 아버지와 70세 어머니를 직접 데리고 대피해야 한다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 콘크리트 다리와 소형 현수교까지 파괴되면서 강 건너편 마을 주민들의 이동은 더욱 어려워졌다.

 

수요일 홍수가 발생했을 당시 다리 인근에서 일하고 있던 47세 사탄 싱 타망은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이제 거기에 갇혔고, 여기에 있는 사람들도 여기에 갇혔다"며 "상황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 외무장관 "기후변화의 희생양"

네팔 외무장관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네팔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불균형적으로 크게 받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수요일 발생한 갑작스러운 홍수는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로 시작됐다.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히말라야 고산지대 빙하 아래의 암반이 무너지면서 빙하 일부가 함께 붕괴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발생한 낙석은 규모 5.2의 지진에 해당하는 강력한 충격파를 일으켰다.

 

낙석과 녹은 물이 계곡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강물이 급격히 불어났고, 티베트와 네팔 전역의 건물과 다리, 토사가 휩쓸려 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토요일 현지시간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0.1%만을 차지하는 네팔 국민들이 기후변화의 주요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와 이번 참사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동시에 석유와 가스, 석탄 연소 등 인간 활동으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 같은 재난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히말라야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구조팀 파견 및 100만 달러 지원

한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일요일 성명을 통해 네팔 재난 현장에 수색·구조팀을 파견해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피해를 입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을 대피시키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네팔에 100만 달러의 재정 지원도 약속했다.

 

 

*City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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