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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가 토론토 주요 도로의 자전거 전용 차선을 차량 차선으로 되돌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첫 공사는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에서 시작됐으며, 주 정부는 블루어 스트리트와 영 스트리트, 유니버시티 애비뉴, 퀸즈 파크, 퀸즈 파크 크레센트, 애비뉴 로드 등 6개 도로 구간의 차선 복원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온타리오 항소법원이 공공도로 재설계와 관련한 주 정부의 권한을 인정한 판결에 따른 것이다. 판결로 더그 포드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간선도로의 자전거 차선 복원 계획에도 다시 속도가 붙게 됐다.
앞서 지난해 하급법원은 블루어 스트리트와 영 스트리트,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총 19km 구간에서 자전거 전용 차선을 없애고 차량 차선으로 교체하려는 주 정부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위헌적인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논란의 배경에는 포드 정부가 2024년 통과시킨 법안이 있다. 이 법은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새로운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할 경우 지자체가 주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으며, 주 정부가 영 스트리트와 유니버시티 스트리트, 블루어 스트리트 일부 구간의 기존 자전거 도로를 제거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에서 공사 시작 온타리오주 교통부에 따르면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에서는 이미 자전거 차선 복원 작업이 시작됐다. 공사 구간은 이즐링턴 애비뉴 서쪽 클리솔드 로드 인근의 약 600m 구간 동쪽이다.
이곳에서는 2025년 12월 차량 차선 하나를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됐으며, 당시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량 차선을 추가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프라브밋 사르카리아 온타리오주 교통부 장관은 정부가 온타리오 주민들의 “명확하고 직접적인 요구”에 따라 이번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르카리아 장관은 “우리는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더그 포드 주지사의 리더십 아래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재개하고 통근자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돌려드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새로 발표된 RFP는 블루어 스트리트, 영 스트리트, 유니버시티 애비뉴, 퀸즈 파크, 퀸즈 파크 크레센트, 애비뉴 로드의 차량 차선을 복원하기 위한 설계 방안을 검토하고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주 정부는 교통 체증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자전거 차선이 적절한 구간은 기존 차선을 유지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고 밝혔다.
포드 주지사는 그동안 자전거 차선이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특히 자신의 서부 지역 자택과 가까운 블루어 스트리트 구간을 주요 사례로 거론해왔다.
온타리오주는 화요일 캐나다 경제 분석 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교통 체증으로 인해 주 경제가 연간 560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주 정부가 토론토의 특정 도로에 차량 차선을 복원하도록 한 근거로 제시한 법률은 ‘교통 체증 감소 및 시간 절약법(Reducing Gridlock, Saving You Time Act, 2024)’과 ‘온타리오 보호 계획법(Plan to Protect Ontario Act, 2025)’이다.
법원 판결 이후 자전거 이용자 반발 이번 RFP 발표는 포드 정부가 자전거 도로 체계를 둘러싼 법적 소송에서 승소한 뒤 나온 조치다. 자전거 이용자 단체와 주 정부의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수백 명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토론토 도심에 모여 자전거 도로 철거에 항의했다. 참가자들은 기존 자전거 차선을 없애면 도로가 더 위험해지고, 수년간 추진해온 안전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 노력도 후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전거 전문 변호사 사무소 ‘더 바이킹 로이어 LLC’의 설립 파트너 데이비드 셸넛은 8월 28일 시위에서 온타리오 항소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며, 사람들이 이번 결정을 안전 문제와 직결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셸넛은 “사람들은 그저 안전하게 집에 가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가려고 하는 것뿐”이라며 이번 판결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주 정부의 이번 조치는 온타리오주 주택 및 토목 건설 연합(RCCAO)과 에토비코 블루어 스트리트에서 ‘더 크루키드 큐(The Crooked Cue)’를 운영하는 샘 파파스의 지지를 받았다.
파파스는 블루어 스트리트의 자전거 도로를 없애면 잃었던 접근성과 경관을 되찾을 수 있다며, 사업주이자 오랜 주민으로서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교통 체계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RFP 절차를 통해 6개 주요 도로 구간의 자전거 차선 복원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에토비코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에서는 이미 시작된 복원 작업이 계속 진행된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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