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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국내외 대규모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 마크 카니 총리는 오는 9월 14~15일 토론토에서 캐나다 최초의 국가 투자 정상회의를 열고 주요 프로젝트를 투자자들에게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수조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내외 투자자 수백 명이 참석한다. 카니 총리를 비롯한 연방 장관들과 각 주 총리, 캐나다 재계 주요 인사들도 자리해 항만, 파이프라인, 핵심 광물, 에너지, 국방,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기회를 제시할 계획이다.
앨버타주는 34개 프로젝트를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서스캐처원주는 에너지와 핵심 광물, 국방 및 농업 분야 사업을 내놓는다. 뉴브런즈윅주는 항만 확장과 론빌 데이터센터, 맥타쿠악 발전소 수명 연장 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정상회의는 총리실과 캐나다 연금 투자 위원회(CPPIB), PSP Investments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카니 총리가 취임 이후 추진해 온 투자 확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카니 총리는 향후 5년 동안 캐나다에서 1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촉진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핵심 인프라와 대형 프로젝트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연방 정책과 예산 체계를 조정해왔다.
캐나다의 투자 유치에서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은 기업 투자 부족이다. 웨스턴대학교 아이비 경영대학원의 마무드 난지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기업 투자 부진이 생산성과 경제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캐나다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기회와 위험이 함께 존재한다. CPP 투자위원회 산하 Insights가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 6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에너지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 분야로 평가됐지만, 정책 변경 가능성, 규제의 파편화, 프로젝트 규모와 유동성 문제 등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반면 캐나다는 자본 개방성과 에너지 전환 실행력, 그리고 정책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정책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부문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조사 대상 투자자의 약 70%는 투자처를 결정할 때 예측 가능성을 매우 중요하거나 필수적인 요소로 꼽았다.
정부가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조치들도 있다. C.D. 하우 연구소의 제레미 크로닉 소장은 대형 프로젝트 전담 사무소와 ‘하나의 캐나다 경제법(One Canadian Economy Act)’ 등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 간 무역 장벽과 복잡한 규제 절차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대형 사업의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원주민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충분히 확보하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 자본의 유입 자체는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직접투자는 968억 달러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BM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그 포터는 지금까지 유입된 자본 상당 부분이 인수합병 형태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상회의에서 기대하는 신규 사업 직접 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도 정상회의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근 관세 전쟁이 심화됐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회의 자체를 좌우할 결정적 장애물로 보지는 않았다. 정상회의에서 소개될 프로젝트 상당수가 캐나다산 제품을 미국 외 다른 시장으로 수출하는 사업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카니 총리 역시 투자자들에게 캐나다가 미국과의 지리적 인접성만으로 평가받는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밴프에서 열린 자유당 내각 워크숍에서 캐나다가 세계가 필요로 하는 자원을 가진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라는 점을 투자 유치의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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