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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컴, 마침내 기사 작위 받다 2025-11-04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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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5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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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축구 레전드에 칼 올려... 25년 만의 명예 회복


 

데이비드 베컴(50)이 화요일 윈저 성에서 찰스 3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한때 '국가의 배신자'로 낙인찍혔던 축구 스타가 '데이비드 베컴 경'이 되는 순간이었다.

 

무릎을 꿇은 베컴의 어깨에 국왕의 칼이 닿자, 그의 눈가가 붉어졌다.

"의심의 여지 없이 제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베컴은 시상식 후 밝혔다. "선수 시절 많은 영광을 누렸지만, 이 순간은 그 어떤 트로피보다 값집니다."

 

1998년의 악몽, 2025년의 영광

베컴의 기사 작위는 단순한 스포츠 영웅 예우가 아니다. 이는 25년에 걸친 대중의 용서이자, 그가 자신의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16강전에서 베컴은 디에고 시메오네에게 보복성 발차기를 가해 퇴장당했다. 한 명이 부족해진 잉글랜드는 결국 패배했고, 베컴은 하루아침에 '국가의 적'이 됐다.

 

2023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베컴'에서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런던의 한 펍 밖에 올가미에 매달린 제 모형이 있었습니다. 그걸 다시 떠올리는 건... 정말 힘들었죠."

 

하지만 베컴은 무너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999년 역사적인 트레블(프리미어 리그, FA컵, 챔피언스 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하며 팬들의 마음을 되찾기 시작했다.

 

축구를 넘어선 영향력

이번 기사 작위는 그의 축구 경력만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 수여 이유는 '스포츠와 자선 활동에 대한 공헌'이었다.

베컴은 20년 넘게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전 세계 아동 권리 증진에 앞장섰다.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했으며, 런던이 2012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출전 3위(115경기), 주장 59경기. 세 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유일한 영국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LA 갤럭시, 파리 생제르맹을 거친 화려한 경력.

하지만 그를 진정한 '경(Sir)'으로 만든 건 구장 밖에서의 행보였다.

 

"포쉬와 벡스"에서 "경 부부"로

베컴의 삶은 언제나 대중의 관심사였다. 스파이스 걸스 출신 빅토리아와의 결혼,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활약, 영화 '베컴에게 차는 법을 배워라(Bend It Like Beckham)'의 모티브가 된 그의 환상적인 프리킥.

2003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팬들은 배신감을 느꼈지만, 그는 꾸준히 자선 활동과 축구 발전에 힘썼다. 현재는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로 활약 중이다.

 

화요일 시상식에는 다른 저명인사들도 영예를 안았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남아 있는 나날'의 저자 가즈오 이시구로는 문학 부문 명예 동반자로, 뮤지컬 배우 일레인 페이지는 데임(여성 기사 작위) 칭호를 받았다.

 

완성된 부활

기사 작위는 매년 6월 국왕 생일과 새해에 발표되는 영국 사회 최고 영예다. 국가에 탁월한 공헌을 한 이들에게 수여된다.

베컴의 이름이 6월 명단에 포함됐을 때, 많은 이들이 그의 여정을 떠올렸다.

올가미에 매달린 모형에서 국왕 앞에 무릎 꿇은 기사까지.

데이비드 베컴의 이야기는 실수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결국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법을 보여준다.

 

 

*City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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