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이 된 해”… 주요 AI 리더 8명 한자리에

 

타임지는 2025년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인공지능 설계자들(Designers of AI)’을 선정했다고 목요일 발표했다. 타임지는 올해를 “AI의 잠재력이 완전히 드러나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된 해”라고 평가하며, 기술 자체가 아닌 AI를 상상하고 구축한 사람들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소셜미디어 성명을 통해

“이들은 생각하는 기계의 시대를 열고, 인류를 놀라게 하고 우려하게 만들었으며, 현재를 변화시키고 가능성의 한계를 다시 썼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 표지에는 8명의 상징적 AI 리더들

타임지는 이번 선정에서 개인뿐 아니라 단체와 개념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전통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샘 제이콥스 편집장은 “1982년 ‘개인용 컴퓨터’, 1988년 ‘위기에 처한 지구’를 선정했던 사례처럼 올해는 개별 기업인이 아닌 ‘AI 설계자들’을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대표 표지 사진에는 1930년대 유명 사진 ‘마천루 꼭대기에서의 점심’을 오마주해 다음과 같은 주요 AI 리더들이 빔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마크 저커버그(Meta CEO)

-리사 수(AMD CEO)

-일론 머스크(Tesla CEO)

-젠슨 황(NVIDIA CEO)

-샘 알트만(OpenAI CEO)

-데미스 하사비스(Google DeepMind CEO)

-다리오 아모데이(Anthropic CEO)

-리페이페이(AI 연구자·월드랩스 공동 설립자)

 

또 다른 표지 이미지는 거대한 “AI” 글자를 컴퓨터 내부 구조처럼 디자인해, AI 기술이 ‘미래의 기반 구조’가 되었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았다.

 

◼ AI, 더 이상 ‘미래 기술’ 아닌 ‘일상의 기술’로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의 수석 분석가 토마스 허슨은 “2025년은 AI가 얼리어답터의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대중이 일상생활에서 인식하는 기술로 전환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타임지는 특히 올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주요 AI 기업 CEO들이 초청된 사실을 예로 들며, AI가 정치·산업·사회 전반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했다고 해석했다.

 

제이콥스 편집장은 “올해는 인공지능의 잠재력이 완전히 노출된 해였고, 이제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 ‘올해의 인물’, AI 외에도 치열한 경쟁

예측 시장에서는 젠슨 황과 샘 알트만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며, 새로 선출된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자등도 후보군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올해의 인물’이었으며, 그 전 해에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선정된 바 있다.

 

1927년 시작된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선정은 지난 12개월 동안 사회·정치·문화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기록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